드디어 슈퍼 에이저(Super Agers) 시대
정근원 칼럼니스트 심층심리분석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제 1대학 영상학 박사
무주반디팜 소현주 대표가 왕성하게 활동하며 국가의 백년대계를 이어갈 사업에 여성 독림가로서 고군분투하며 디지털로 선도하는 산촌 멘토 양성과정을 통해 인연이 된 정근원 박사는 칼럼니스트이며, 심층심리분석가이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제 1대학 영상학 박사이다. 틈틈히 사회 저변의 진솔한 삶의 철학에 대해 경험의 가치를 살려 필살하는 내공의 깊이가 매우 독보적으로 느껴지는 철학자이며 심리상담가이다.
일찍이 깨달은 바를 바로 행동에 옮기기 위해 유학을 결심하고 글로벌적인 사고의 틀을 키운 이 시대가 낳은 진정한 스페셜리스트이기도 하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글은 정근원 박사가 쓴 내용을 기고한다.
슈퍼 에이저가 요즘 인기라고 한다.
"나이는 60~70대 이지만 20~30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하고 호흡하여 뇌가 젊어서 노청(老靑) 세대 융합을 잘하는 빛나는 청춘노인을 일컫는다고 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대학교 1학년 3월의 봄이 떠오른다.
4학년 선배가 할 말이 있다며 차 한잔을 하자고 해서 다방에 갔다.
대학교에 들어오면 고등학생 때와 달리 밤 늦게 다녀도 안되고 영화나 연극을 가도 혼자 가면 안된단다.
이 말을 들으면서 나는 조선시대에는 그랬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했다.
이어서 한 내 설명이 바로 슈퍼 에이저와 연관되는 말이다. 시간을 x축으로 장소를 y축으로 본다면 누구나 이 두 점이 만나는 지점에서 태어난다.
그렇다고 해서 이 하나의 점에 종속되어 산다면 인간은 너무나 작은 존재로 살다 죽게 된다고 말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슈퍼 에이저는 '나이를 넘어선 존재라는 뜻'?
물론 생리적으로는 나이의 흔적이 있다.
그러나 마음은 항상 이팔청춘이란 말도 있다.
이 두가지 관점을 어떻게 조화롭게 보느냐에 따라 후반기 삶이 달라진다.
슈퍼 에이저는 위에 쓴 시공간의 x, y 축이 만나 태어난 시점을 기준으로 모든 시공간을 다 살아내는 세대란 뜻으로 읽고 싶다.
이건 시니어에만 국한되지 않고 20대, 30대도 슈퍼 에이저가 되어야 자기 세대에 갇히지 않는다.
슈퍼 에이저는 시니어만이 아니라 전 세대로 확장되어야 하는 개념이다.
그렇게 살 수 있을까?
농업과 산업사회에서는 관습지향의 삶으로 주변과 동화되지 않으면 살기가 힘들었었다.
생존이 팀과 연관된 노동이었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노동은 빠른 속도로 기계가 대체하고 있다.
이제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고소득 직종이 되고 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상상력과 관련된다. 메가버스 시대는 상상력이 주무기가 되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상상력이 중요해질수록 정신적인 깊이와 건강을 돌봐야 한다.
앞으로는 동물과 달리 내면의 미묘한 정신 작용을 하는 인간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일이 기본으로 요구 될것이다.
개인적인 특수함을 잘 이해할 수 있어야 슈퍼 에이저가 된다
예전에는 보편성에 맞추면서 각자 내면의 특별함은 억압하며 관습을 따르는 게 미덕이었다.
이런 관습지향의 사회는 끝났다. 그러나 합의된 공통의 게임 규칙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갈등을 줄이기 위해 개인으로 만나는 기회 자체를 줄이는 시대다.
요즈음 외부인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경우는 드물다. 방어하느라 만들어진 관계의 차단으로 불안이 안으로 파고든다.
내가 태어난 시공간의 x, y축에 고정되지 않으려면 수많은 시공간을 넘나들어야 한다.
인간관계와 독서, 영화 등 뇌에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야 뇌가 생생하게 젊어진다.
신분, 직위, 성별, 나이, 학력, 지역, 유행, 인종, 종교, 이념, 시대 등 경계를 두면 그 속에 빠져들어, 그 안에 갇히게 된다. 위쪽으로 높이 날아 오를수록 이런 경계를 넘어서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진실로 상대를 만나기 위해 ‘너’의 내면의 바다 깊이 헤엄쳐 들어가야 한다.
위로 높이 오르고 아래로 깊이 내려가면, 나이나 직위 등에 ‘걸맞는 스타일’이란 기준에 맞추는 강박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럴수록 너른 마음으로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슈퍼 에이저가 된다.
필자는 이런 멋진 시니어가 되기 위한 시니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슈퍼 에이저는 어려서부터 훈련받을수록 기준을 알되 기준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사람이 된다.
나이 드신 분들이 앞장 서서 '슈퍼 에이저'가 되면 사회 전체가 슈퍼 에이저 사회로 가기가 쉬워진다.
☞Super Agers : 신체 나이에 비해 뇌의 나이가 젊은 사람들을 일컫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