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인 삼총사의 대전 여행
"No Pain No gain"[뭔가를 얻으려면 고생을 해야 한다]
2023년 6월 25(일) 모처럼만의 나들이가 시작되었다.
각자의 삶속에 열심히 살아오다 보니 시간은 저 만큼 멀어져 있었고, 30대의 젊은 신혼은 이제 지천명의 나이가 되었다.
서로가 남편을 잘 만나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각자의 생활을 찾아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었다.
참으로 대전이란 도시는 그 자체가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차 보였다. 사방으로 둘러쌓여진 아늑함과 함께 어느곳을 가더라도 확 트인 전경들이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대전 역전에서 만난 삼총사 친구들은 오랜만의 상봉으로 고무 되어 있었고 자기들만의 삶속에서 하고픈 이야기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기만 하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말로 대신하면서 남쪽의 청와대 '청남대' 정상 봉우리 산에서 바라본 대청호의 드넓은 아름다움은 비경 그 자체였다.
힘들게 올라간 청남대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그 멋진 풍경은 한 폭의 그림과 같았고 훗날 치마를 입고 오른 등산이 기억속에 많이 남을것이다.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이 20년동안 휴가를 즐겼던 청남대에서의 시원함을 만끽하였고,"노무현 대통령 당시 개방된 청남대는 이제 국민들의 관광명소가 된지도 벌써 20년이 되었다."고 문화관광해설사는 말해준다.
우리는 청남대를 나와 좌측 대청호가 보이는 오각정을 향해 발길을 돌렸다.오각정은 무궁화 모양을 본떠 지은 명상 코스이다.
청남대의 힘든 여정 더운 날 이었지만 나름의 습기가 없어 6월의 내리쬐는 햇볓은 우리 삼총사에게는 그다지 따갑게 느껴지지 않았다.
힘껏 멋을 부린 옻매무새도 우리에겐 중요치 않았다. 연신 흐르는 액체의 느낌은 옷속에서 춤을 추었지만 그래도 모처럼 해방감으로 해소 할 수 있었다.
우리들의 인생 또한 "No Pain No gain"[뭔가를 얻으려면 고생을 해야 한다]이듯 우리 삼총사가 걸어온길 앞으로 걸어갈길 또한 힘들지만 우정과 추억이 있기에 잘 살아갈 것이라고 믿는다.
우린 추억속으로 저장될 청남대를 나와 다시금 대전의 식장산으로 여행지를 향해 속도를 내며 산 정상에 올랐다.
식장산에서 바라본 인구 150만의 대전은 아주 크지도 작지도 않았다. 탁 트인 전경이 가슴속을 뻥 뚫리게 하였다.
"한밭은 '넓은 밭'이라고 한다. 종전에는 '태전'이라고도 불리었다."고 한다. "증산도에서 서명 운동을 벌이면서 '태전' 이란 지명을 찾고자 노력했으나 그것은 수포로 돌아가고 여전히 대전으로 불러지고 있다."고 전해준다.
대전의 식장산에서 바라본 시가지는 청남대쪽에서 바라본것과는 사뭇 달랐다. 청남대의 비경은 호수를 중심으로 한 아름다움의 극치였지만, 식장산에서 바라본 대전의 시가지와 어울려 멀리 바라다 보이는 대청호반은 가까이에서 본것과는 다른 시야로 다가왔고, 우리들의 동공은 더 먼곳을 보기위해 더 크게 뜰 수 밖에 없었다.
우리들 삼총사에게 지나온 시간은 그다지 중요치 않다. 왜냐하면 앞으로 주어진 명제 아름다운 삶 그자체가 있다는 것 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들의 생활속에어 무엇을 위한 삶도 아닌 지극히 '책임'을 져야하는 '부모'로서의 당연한 의무감이기 때문이다.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면 2023년의 6월 25일을 떠올릴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삼총사로, 엄마,아내 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더 열심히 살아가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저녁만찬 또한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피로와 함께 갑자기 찾아온 췌기는 마음의 긴장감을 고조시겼다. "친구와 포도주는 오래될수롤 좋다."고 한다.
맛있는 저녁을 끝으로 우린 울산행 KTX에 올랐다.
김국향 친구의 우정을 뒤로한체 다시만날 그날까지 우린 다시금 달릴것이다. 해가 뜨고 지는 그날을 본다는 영광을 누리면서 말이다.
대전의 아름다운 풍경을 생각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단 한번의 인생 친구가 있어 매우 행복했던 대전 주변의 하루 여행이었다.
친구야 고맙다.!그리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사랑하면서 참으면서 그렇게 예쁘게 익어가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