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용두동 미르길 골목형 상점가 매직 산타 축제’ 인파 북적

생득적 여장부 남태숙 상인회장의 노력 덕분

2023-12-24     홍경석 기자

대전시 중구 용두동(龍頭洞)은 백제시대에는 우술군에, 신라시대엔 비풍군 지역에 속했다. 그러다가 조선시대에는 공주목 유등천면에 속해 있었다.

용두동은 용두봉의 모양이 용머리에 해당된다하여 ‘용머리’, ‘용두리’로 불렸는데, 1895년에는 회덕군 유천면 용두리, 반심리, 평리 지역이었다. 이후 1914년 통폐합으로 탄방리, 중촌리, 방축리 등의 일부를 편입하여 대전군 유천면 용두리가 되었다.

1932년엔 대전군 대전읍 용두정에 편입되었으며, 대전부 설치로 1935년 대전부 용두정이 되었다. 1949년 시 승격으로 대전시 용두동에 편입하였고, 1977년 구제 실시로 중구 용두동이 되었다.

1989년 1월 1일부터는 직할시 승격으로 대전직할시 중구 용두1, 2동으로 편입된 후, 1995년 대전광역시 승격 이후 1998년 11월 23일 대전광역시 중구 용두동으로 통합되었다.

미래의 동량 양성소인 서대전초등학교와 교통 요충지인 서대전네거리가 인근에 있어 지역 성장의 잠재력까지 갖추고 있는, 무한발전의 주체(主體)이다.

[대전 용두동 미르길 매직 산타 축제]가 12월 23일 11시부터 미르길 골목형상점가 일원(서대전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열려 구름 인파를 불러 모았다.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용두동 미르길 골목형 상점가 미르길 매직 산타 축제에 인파가 북적였던 까닭은 남태숙 상인회장과 집행부의 평소 열정적 노력 덕분이었다.

이날 행사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산타 썰매 포토존, 트리 포토존, 산타복식 체험, 소원카드 만들기 체험, 매직 쇼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또한 1만 원 이상(행사 기간 합산 금액)의 물품을 구매할 경우, 자동으로 영수증 이벤트 경품행사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지면서 푸짐한 경품까지 받는 기쁨까지 공유할 수 있었다.

용두동 미르길 골목 상점가는 용두시장이 전통시장의 기능을 잃어 상권이 침체되었던 시기 박용배 청옥당 대표는 2014년에 '용두동 상가 번영회를 창립하였다. 하지만 상인회 등록이 어려워 일부 상인들은 탈퇴하였고, 일부 회원만이 남아 친목회로 전환하여 용두동 상가 번영회를 이어 나갔다.

2021년 6월에 남태숙 회장(태백축산 대표)이 다시 등록을 시도했지만, 전통 시장에 해당하지 않아 등록할 수 없었다. 하지만 치열한 연구와 도전 끝에 골목형 상점가로 등록하기 위한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기어코 상인회로 등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남태숙 회장과 박쾌목 사무국장은 구역 내 61개 상점가 회원을 상인회로 가입시켜 2021년 7월 11일에 '용두동미르길 골목형 상점가'로 정식 등록을 신청하였다. 덕분에 마침내 2021년 11월 11일에 '용두동미르길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받아 상인회로 인가 등록하게 되었다.

현재도 다양한 업종의 업체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꾸준한 노력을 통해 나날이 번창해 나가고 있다.

이날 자타공인의 생득적(生得的) 여장부인 남태숙 회장은 “요즘 여기 상인들이 솔직히 많이 어렵다. 여러분들께서 더 많이 찾아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면서 지속적 관심과 애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