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가평물류센터의 무리한 신축과정에 남양주시민들 분노

경기도 가평군 대성리와 경기도 남양주시 구암리 경계지역에 신축중인 쿠팡물류센터

2024-08-15     이근호 기자

가평 쿠팡물류센터 신축과정에서 (주)쿠팡이 남양주시민들과 구체적 주민설명회나 협의 없이 공사를 강행해 문제가 되고 있다. 쿠팡물류센터는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사회적 인지도를 통한 지역 브랜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가평군에 신축허가를 받아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남양주시 구암리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쿠팡물류센터가 경기도 가평군 대성리라는 주소지에 위치해 있지만 행정구역상 남양주시 구암리 주민들이 직접적 영향을 받는 곳이다. 대형 트럭 등 차량 증가로 인한 교통사고 및 도로정체가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에 지역주민들의 염려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신축과정에서 남양주시민들과 구체적 협의를 이끌지 못한 일 또한 (주)쿠팡 담당자들의 실수다. 남양주시민들 특히 구암리 주민들은 시위를 통해 쿠팡물류센터 구축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이석균 도의원도 땀이 비오듯 흐르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과 함께 했다. 늘 지역일을 찾아 현장을 누비는 이 의원은 말한다. "경기도 가평군 의회 의원들과 협의를 통해 가평군민과 남양주시민들의 협력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쿠팡물류센터와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그래야 남양주시민들의 이 불안한 심리적 상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 그렇게 말하며 이 의원은 시위 현장에 함께 한다.

한편 김용완 남양주시기관단체협의회 총회장은 시위를 이끌며 다짐한다. "남양주시민들은 봉이 아닙니다. 가평군의 허가를 받아 물류센터 공사를 시작했다 하더라도 구암리 주민들과 구체적 보상 또는 협의도 없이 일방적 공사진행에 주민들 모두 분노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이해관계로 얽혀있지만 구체적 공사일정 및 교통 피해를 당할 주민들을 위한 합리적 협상이 우선이었습니다. 쿠팡 물류센터가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기보다는 구체적 협의과정 없는 일방적 공사진행에 분노합니다."

이날 뜨거운 태양빛 아래 삼삼오오 모여있는 구암리 주민들은 시위를 이끄는 주요 인사들이 이야기할때마다 뜨거운 박수와 지지를 보냈다. 쿠팡본사와 남양주시 화도읍 구암리 주민들과의 원만한 대화와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