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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에 깃든 소망, 가을 단풍과 함께 피어나다
깊어가는 가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공주 마곡사에는 수많은 소망들이 피어나고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이 머물렀던 역사 깊은 이곳은, 조계종 6교구 본사로서 불교 신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가을 단풍철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 속에서 소망을 빌고 있다.
마곡사 대웅보전, 대광보전, 보물 영산전 등 다수의 문화재와 함께 5층석탑과 범종이 자리한 마곡사는 그 자체로도 장엄한 풍경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사람들의 소망이다.
"가족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자녀의 수능을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건강하도록 기도합니다. 내 아이의 취업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소원을 적은 글들이 나무에 가득 매달려 있고, 사람들은 두 손을 모아 간절히 기도한다.
개인의 건강과 행복, 가족의 화목, 자녀의 성공 등 각자의 소망은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가 행복을 향한 한 가지 바람을 담고 있다.
단풍과 국화꽃이 만든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형형색색의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가운데, 노란 국화꽃이 가을 정취를 더한다.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사람들은 잠시 일상의 번잡함을 잊고, 자신을 돌아보며 소망을 빌고 있다.
빨갛게 물든 단풍잎 앞에서, 노란 국화꽃 사이에서 셀카를 찍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더욱 간절해지는 소망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요즘, 마곡사를 찾는 사람들은 지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다시 한번 소망을 빌었다.
"아이들이 건강하기를... 수능시험을 잘 보기를... 가족들이 건강하기를... 취업의 문을 통과하기를..."
오늘도 마곡사에는 수많은 소망들이 깃들었다.
저마다 간절한 마음으로 빌었던 소망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다.
마곡사는 단순한 사찰을 넘어, 사람들의 소망이 모이는 성스러운 공간이다.
이곳에서 피어나는 소망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 마곡사는 오늘도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사랑으로서 분노를 이기고,선으로서 악을 이겨라"
"베품으로서 인색함을 이기고,진실로서 거짓을 이겨라"법구경의 선명한 글자가 오늘따가 더욱더 간절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