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운 '시& 글이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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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운 '시& 글이 있는 풍경'
  • 김기운 기자
  • 승인 2023.05.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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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아닌 '방향'을 공유하는 우리들 이야기

『음식은 금은 보화보다 소중하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하늘과 부모로 부터 받은 생명입니다. 이 생명을 기르고 지키는 것이 음식입니다. 어찌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겠습니까? 모든 사람은 하늘로 부터 자신이 살아갈 대략적인 '수명'을 받습니다. 수명과 함께 태어 나면서 부터 하늘로 부터 받는것이 바로 일생동안 먹을 '양식'입니다. 어머니 뱃속에 있을때부터 벌써 하늘로 부터 받은 식사를 합니다. 

부산 [송정 해수욕장]
부산 [송정 해수욕장]

 

하늘로 부터 받은 양식이 떨어지면 죽습니다. 이와같이 모든 생명은 '명'과 '식'을 함께 받아서 세상에 옵니다. '명'이 다했더라도 '식'이 남아 있으면 식이 다 없어져야 세상을 떠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명이 아직 남아 있더라도 멱을 양식이 떨어지면 저 세상으로 가야 하는것이 하늘의 이치입니다.

부산 [송정 해수욕장]
부산 [송정 해수욕장]

 

죽을병에 걸려서 누워있는 사람들을 보면 그 일면을 볼 수 있습니다. 아파서 몇달을 누워있던 사람도 죽을때가 가까워질수록 "무엇을 먹고 싶다! 무엇을 갖다달라! 꼭 먹어야 한다!"고 다른 사람들을 재촉합니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 줄 아십니까? 하늘에서 가지고 온 식을 다 먹어야 다시 하늘로 돌아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부산 [송정 해수욕장]
부산 [송정 해수욕장]

 

하늘로 부터 가져온 음식을 다 먹어버린 사람은 먹지 못하는 병에 걸립니다. 그러니 어찌 금은보화 따위를 생명의 양식과 견줄 수 있습니까? 음식은 모두 하늘에서 받았다는 뜻으로 '천록' 이라고도 합니다. 식사량이 일정하면 천록도 항상 같습니다. 재물은 천록이 변하여 생기는 것인데 폭식을 하면 천록을 줄임과 동시에 재물도 줄이는 꼴입니다. 만약 가업을 이끄는 주인이 마구 먹으면 그집에서 일하는 사람들 마저 똑같이 변해 결국은 그 집이 망합니다. 식사가 무절제하면 천록도 무절제해 지기 때문에 장래가 어두워짐을 명심해야 합니다. 

부산 [송정 해수욕장]
부산 [송정 해수욕장]

 

출처: 미즈노 남보쿠 [운명을 만드는 절제의 성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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