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32주년 기념행사가 서울 구로구 벨라스타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재한동포리더연맹(대표 이화춘)이 주최하고, 재한동포총연합회(이사장 이선)와 한중경제문화교류중심(이사장 이정학)이 공동 주관했다.
행사는 이화춘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되어, 이선 이사장과 이정학 이사장 그리고 문민 서울국제학원장의 인사말로 이어졌다. 이들은 각자의 기관이 한중 관계와 문화 교류에 기여할 의지를 밝혔다.
이후에는 정신철 교수와 곽승지 교수의 강연이 진행됐다.
중국 최고의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의 민족학 · 인류학 교수인 중국동포 출신 정신철 교수는 강연 중 재한 조선족 사회의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재한 조선족 사회가 한중 관계의 중요한 요소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들 사회의 문화적, 경제적 기여가 한중 관계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정신철 교수는 재한 조선족 사회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논의하며, 이들 사회의 발전이 한국과 중국 사이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곽승지 전 연변과학기술대 교수는 강연에서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중 간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문화적 교류가 양국 사이의 신뢰와 이해를 증진시키며, 경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강연 후에는 내빈들의 자유 발언과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으며, 참석자들은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했다.
이어서 각 기관의 임원들이 임명식을 거쳤고, 기념촬영을 통해 이날의 행사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한중 간의 문화 교류를 증진하고, 재한 조선족 사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