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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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 장익수
  • 승인 2021.03.23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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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은

봄날

진달래 눈망울 나ㆍ나ㆍ나ㆍ 터지는 오후
머리칼 헝클어진 강물을 보고 있네

머플러를 휘날리며 콧노래를 휘날리며
나는 얕은 물가로 걸어들어 갔네

강 건너 낡은 목조 카페에선
이은미의 "녹턴"
허스키하게 한 소절씩 물 위를 건너오고

내 발꿈치를 톡톡 치면서 햇살이
미끄러지듯 물 위를 건너가네

나. 아스라이 흘러가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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