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 33 관음성지 제 11호 대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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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 33 관음성지 제 11호 대흥사
  • 김승수 기자
  • 승인 2022.04.22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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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군 삼신면 대흥사길 400
☎061-534-5502 www.daeheungsa.co.kr
방문일 : 2022.04.18 두륜산,초의선사
한국 관음성지 제 11호 대흥사
한국 관음성지 제 11호 대흥사

'호국'과 '차'의 성지  대한불교 조계종 제 22교구 본사인 전남 해남의 대흥사를 방문했다.

두륜산을 대둔산(大芚山)이라 부르기도 했기 때문에 원래 사찰명은 大芚寺(대둔사)였으나, 근대 초기에 대흥사로 명칭을 개명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대흥사는 한국불교의 종통이 이어지는 곳으로 근대 승보사찰의 종가집으로 한국불교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도량으로 변모하였다고 적혀있다.

13 대종사 가운데 한 분인 초의선사로 인해 대흥사는 우리나라 차문화 성지로 자리메김하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통일신라때 창건된 대흥사는 서산대사가 '전쟁을 비롯한 삼재가 미치지 못할 곳으로 만년 동안 훼손되지 않을 땅'이라고 하며 그의 가사와 발우를 이 곳에 전하라고 이른 후 조선의 대표적인 사찰로 발돋움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두륜산 대흥사 입구
두륜산 대흥사 입구

서산대사의 유훈 이후로 대흥사에서는 13명의 대종사와 13명의 대강사를 배출하여 불교 문화를 찬란하게 꽃피웠다고 전해지고 있다.

특히 차의 성인이라 불리웠던 초의선사는 차와 선이 둘이 아닌 다선일미의 경지로 우리나라의 차문화를 승화시켰고,정약용,김정희 등 당대의 지식인과 교류하며 불교 문화의 폭을 한층 드넓게 가꾸었다.

산 입구에서 대흥사까지 이어지는 십 리 숲길은 울창한 숲과 녹음이 장관이며,만일암 터 근처에는  수령이 1,200년이 넘는 느티나무 한그루가 우리들의 찰나적인 생각들을 넉넉하게 품어준다.

대흥사 천불전에 모셔진 천 분의 옥불상은 생김새와 표정과 몸짓이 하나도 같은 것이 없어 색다른 볼거리를 안겨준다.

 넓은 산간분지에 위치한 대흥사는 향로봉, 고계봉, 노승봉, 가련봉, 도솔봉, 혈망봉, 연화봉의 8개 봉우리로 들러 싸여 있으며, 크게 남원과 북원 그리고 별원의(표충사, 대광명전, 박물관) 3구역으로

나뉘어져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대흥사 관음성지 관인
대흥사 관음성지 관인

북원에는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명부전, 응진전, 산신각, 침계루, 백설당, 대향각, 청운당, 선열당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남원에는 천불전을 중심으로 용화당, 봉향각, 가허루, 세심당, 적묵당, 정진당, 만월당,

심검당 등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남원 뒤쪽으로 멀리 떨어져서 서산대사의 사당인 표충사 구역과 동국선원내에 대광명전 구역이 있다.

426년(백제 구이신왕7)의 신라 정관존자(淨觀尊者) 창건설이다.


신라의 정관스님이 426년 대흥사 산내 암자의 하나인 만일암을 창건, 이후 508년(무령왕8)에 이름을 알 수 없는 선행(善行) 비구가 중건하였다고 하나 안타깝게도 이 자료에서 창건주로 소개한 정관존자는 생애나 활동 내용이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다.

대흥사 화엄경 '내 것이라고 집착하지 마라'
대흥사 화엄경 '내 것이라고 집착하지 마라'

『죽미기』는 544년(신라 진흥왕5) 아도화상(阿度和尙)의 창건설을 전하며, 자장(慈藏)스님과 도선(道詵)스님이 계속해서 중건하였다는 기록도 함께 실려 있다.
현재 사찰 내에서는 대체로 아도화상의 창건설을 따르고 있다.

해남 두륜산의 빼어난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한 대흥사는 임진왜란 이후 서산대사의 발이 전해지면서 조선불교의 중심 도량이 되었고, 한국불교의 종가집으로 그 역할을 다해온 도량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차분하게 정리되어 가까이 바라다 보이는 병풍 같은 아름다운 산에 둘러 쌓인 산세와 사찰이 수려한 곳에 위치한 대흥사는 참으로 청아한 느낌 그 자체가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는 기분이다.

우리는 어디어 와서 어디로 가는것인지 알쏭달쏭 할 때가 있다. 분명한것은 생자필멸 이라는 단어 앞에 숙연해 지곤 한다.

대흥사 경내
대흥사 경내

 

10년을 열번도 살기 어려운 나약한 인간이기에 때론 얄팍함과 잘난체하는 근본을 저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있다.

지금의 나를 되돌아 보고 내 주변에 있는 진정으로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주어진 오늘에 감사함을 기본으로 더 낳아지는 겸손을 배워나간다.

흐드러지게 핀 봄꽃들도 짧은 기간 명을 다하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 긴 겨울을 이겨낸 그들의 위대함에 다시금 머리를 조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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