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에는 두 종류가 있다. 감사(感謝)는 고마움을 나타내는 인사 또는 그런 마음을 뜻한다. 감사(監事)는 어떤 단체의 서무를 맡아보는 직책 또는 그 직책에 있는 사람이다.
감사(感謝)는 인간의 감정 중 하나로, 언제든지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감사하는 마음을 느끼기 위해서 특별한 사건이나 경험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작은 일들에도 항상 감사할 만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서 따뜻한 이불 속에서 나올 수 있는 것도 큰 행복이고,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소중한 순간이다. 또한, 길을 가다가 우연히 좋은 음악을 듣게 되는 것처럼 예상치 못한 행운에서도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감사를 느끼려면 특별한 사건이나 경험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하루에서 소중함을 발견하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요즘 일곱 번째 저서를 출간하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크라우드 펀딩으로 출판 자금을 모으는 것이다. 출판 비용은 책의 편집 및 디자인 복잡성, 인쇄량, 페이지 수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대략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대까지 예상할 수 있다.
자비출판은 작가가 출판에 필요한 비용을 전부 부담하는 방식이며, 출판사를 통한 출판의 경우엔 출판사가 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한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는 아주 유명한 인사이거나 연예인 등이 아니고서는 해당되는 경우가 전무하다.
더욱이 나 같은 무지렁이라고 한다면 아예 언급조차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아무튼 지난 코로나 사태 때 부도난 출판사 숫자는 상당하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요즘엔 돈을 들이지 않으면 책을 낼 수 없다.
어쨌든 많은 지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주시고 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감사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고마움을 표시하라고 했다. 크라우드 펀딩 모금으로 출판 자금이 마련되면 즉시 출판사와 출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그리고 빠르면 한두 달 안에 책으로 발간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을 모시고 출판기념회를 열 작정이다. 출간된 저서를 기증해 드리는 건, 물론 시 낭송과 공연 등의 부수적 행사와 함께 식사까지 대접할 것이다.
감사를 모르는 자는 도토리나무 밑에서 도토리를 탐닉하면서도 도토리가 어디서 떨어지는지 모르는 돼지와 같다고 했다. '고마움을 통해 인생은 풍요해진다.'라는 명언도 있다.
맞다. 크라우드 펀딩 성원은 분명 고마움이다. 감사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높이고 변화나 위기에 대한 대처 능력을 증진시킨다. 감사는 최고의 항암제요, 해독제요, 방부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