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시조문학》천료
(사)한국시조협회 제5대 이사장. 대전중구문화원 부원장. 충남시인협회 부회장. 대전문학관 자문위원
대전문학초대관장,대전시민대학 강사, 대전문협 수석부회장 역임.
대전시조협회장, 대전문학총서 편집위원장,대전문화원 60년사 편찬위원,대전예술 편집위원장, 충남 예술사 편찬위원 등 역임.
한국문협 이사,PEN 문학 회원,대전문협,토방시조,가람문학,대전시조, 호서문학 신인문학등 회원
『대전상고 1960년 3월 8일 ~10일 대전지역 민주 의거에』
불꽃은 언제나 젊게 타오른다
우송고등학교(대전상고) 3.8~10 민주 학생의거를 생각하며...
정의의 불꽃은 언제나
뜨거운 젊음으로 타오른다.
불담을 안고 있는 기억의 숯덩이는
갑년을 지나 팔순,구순, 백수가 되어도
불씨 하나만 붙이면 그때처럼 그렇게
젊음으로 되살아나 타오른다.
1960년 3월(8일~10일)의 의거를 기억하는 우리의
그, 불꽃으로 어두운 길 밝혀줄 등불을 들었다.
오늘도 꺼지잖는 그, 등불을 들고 가고 있다.
역사는 밤에도,겨울에도 멈춤 없이 흐른다.
정의와,자유와,애국과 사랑을 지은
후리의 역사가 그렇게 변함없이 흘러왔다.
오늘도 우리는 역사의 여울을 이루며 흐른다.
소리를 듣고, 점자를 읽으면서ㅓ 소경은 가고
귀로 못 듣는 이는 수화로,눈빛으로 소통하고
번뇌와 아픔과 빈곤이 있어도 절망하지 않음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승리의 '혼'이 있었기 때문이다.
불의 앞에서 결연했던 우리에겐 두려움이 없었다.
정의의 불꽃이 어둠을 허물고 타올랐으므로 -
그것은 우리의 당당한 길이었으므로 -
우리는 모두 역사의 승리자,인생의 승리자가 되었다.
우리의 후배들에게 어떤 시대든 정의를 지키는
혁명의 용기, 개척의 열정,승리의 지혜를
물려 주리라. 우리가 세운 기념비의 불꽃으로-
인생은 늙어도 그날의 불꽃은 영원히 늙지 않는다.
계곡 물소리는 멈춤 없이 어둠을 헤쳐 가듯...
도요새는 밤낮없이 날아서 집을 찾아 가듯...
저 팔만대장경판이 한 자 한 자 불심을 일으키듯....
참으로 옳았던 우리의 결의와 투쟁과 승리는
영원히 꺼지지 않고 이어가는
횃불이 되고,종소리가 되고, 북소리가 되리라.
언제라도 불의와, 거짓과,침탈은 단죄하리라.
그날의 뜨거운 학우들이여 ! 동지들이여!
우리는 자랑스러운 우송고(대전상고)주인공이었음을 함께 기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