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특성 알기와 지역문제 찾기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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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특성 알기와 지역문제 찾기 토론회
  • 홍경석 편집국장
  • 승인 2024.07.1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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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특성에 지역 문제 해법 있다”

 

지방 공동화의 위기 속에 대전의 지역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대전의 특성을 찾아 대전다움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회장 윤혜숙)가 주관한 ‘대전의 특성 알기와 지역문제 찾기 토론회’가 10일 오후 6시 유성컨벤션웨딩홀에서 평생학습 매니저들과 한호 포럼 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이날 행사는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이 주최하고 한호 포럼(회장 선영복)과 대전경실련 도시안전디자인센터(센터장 박성진)가 후원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창기 한국공공행정학회 이사장은 ‘대전의 특성 찾기와 지역문제 해결방향’이라는 발제에서 대전을 둘러싼 환경변화 속에서 대전의 위기 요인을 진단하고 대전의 특성을 재탐색하여 지속 가능한 대전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창기 이사장은 ‘환경 변화에 비추어 대전이 부닥치고 있는 위기 요인으로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서 알맹이가 부족하고 젊은 인구 유출 등 대학 산업이 붕괴하고 있으며 지역의 정체성도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대전의 특성을 역사적으로 탐색했을 때 조선 시대에 유학도시, 일제 강점기와 근대에 교통도시, 현대에 과학 도시로 변천해 왔다고 평가하고 대전의 미래를 위해 과학 도시의 이미지를 더 강화하는 전략과 교통 도시와 유학 도시의 특성을 계승해야 할 뿐 아니라 생활 인구의 유입을 위해 생태 관광도시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과학도시의 이미지 강화를 위해 대전역 광장에 과학자 시계탑을 설치하자고 제안하면서 R&DB 생태계 조성, 시민 생활의 과학화, 은퇴 과학자의 적극 활용 등을 주문했다.

교통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BRT와 자전거 도로를 확대하고 제2 외곽 순환고속도로 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학 도시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전국 인성교육원을 설립하고 연합 대학 시스템을 통해 대학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하게 하면서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어 윤혜숙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에서 최호택 배재대 교수는 ‘지역의 인구 감소와 소멸 위기 속에서 지방이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은 행정 통합을 통한 메가시티이며 충청권 메가시티가 그 해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형복 대전세종연구원 센터장은 ‘지속 가능한 도시 안전을 위해 AI 기반의 스마트 CCTV와 긴급 대응 시스템을 도입해 각종 재난과 범죄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현수 ㈜ 유퍼스트 경영 컨설팅 대표는 ‘대전의 기술 기반 업종 창업의 성장 정체, 창업 기업들의 높은 폐업률, 그리고 탈 대전의 악순환을 막기 위한 지역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류마영 ㈜ 해피 바오오 대표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책 마련과 구미자 담쟁이 시민학교장은 대전을 비 문해가 없는 평생 교육 특별시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한편 인사말에서 윤혜숙 회장은 ‘시민 리더들이 대전의 특성을 알고 이를 활용해 지역 문제 해결에 앞장 서길 바란다’고 부탁했고, 선영복 회장은 ‘한호 포럼의 설립 정신에 비추어 앞으로도 대전 지역문제 발굴과 해결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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