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탕은 체력 회복에도 그만
가히 살인적인 무더위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환 질환자까지 속출하고 있다.
온열환질환자는 온열질환에 걸린 사람을 의미한다.
온열질환에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이 있다.
이럴 때일수록 삼계탕과 염소탕 등 소위 보양식을 자주 찾게 된다.
한데 올여름에 삼계탕은 정말이지 물리도록 실컷 먹었다.
그래서 식상한 면이 없지 않기에 오늘은 밀키트(손질된 재료와 양념, 조리 방법 등이 함께 포장되어 있어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제품) 형으로 시판되는 추어탕을 샀다.
이걸 끓여서 한 그릇 먹었더니 콧잔등에서 땀이 나면서도 기운이 불끈 들어차는 느낌이었다.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주재료로 하여 만든 한국의 전통 음식으로, 다양한 건강상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추어탕은 체력 회복, 소화 개선, 면역력 강화, 혈액 순환 개선 등의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미꾸라지에는 각종 비타민을 비롯하여 칼슘과 단백질, 철분 등의 영양분이 풍부하며, 이를 이용해 만든 추어탕은 체내의 부신피질 호르몬을 활성화시켜 원기를 회복시키고 정력을 증강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어탕을 힘차게 먹었더니 미꾸라지들이 합창했다.
“올 여름철 보양식에서 저를 빼면 섭섭하추(鰍)!”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추(鰍)는 미꾸라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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