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1일은 의미가 깊다. 달(月)이 바뀌는 첫날이기 때문이다. 1월부터 12월까지 있으니까 1년에 12번이 있는 셈이다. 그런데 첫날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주는 단체가 있으니 그게 바로 사단법인 효 문화지원본부(대표 신석산)이다.
9월 1일 13시부터 대전역 서광장에서는 사단법인 효 문화지원본부 회원들과 부산 효 문화본부 회원 90여 명, 대전 조이폴 하모니 밴드와 한류예술단, 김다모 장구난타 공연단원들이 공동 주최한 ‘출산 장려의 날’ 기념 대전역 버스킹 공연을 펼쳐 관심과 화제가 동시에 집중되면서 폭발적 인기를 모았다.
사람은 원래 부모로부터 생겨났다. 부모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인 ‘나’라는 새 생명체를 탄생시켜 주셨다. 그래서 부모는 본디 나의 근본이다. 그 근본에 대한 고마운 보답으로 반드시 나도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부모의 근본이 영원하지 않듯이 ‘나’라는 근본도 영원하지 않기에 또 새로운 생명체인 근본을 만들고 내가 만든 근본은 또다시 새로운 근본을 지속하여 만들어 나갈 때만이 인간이란 생명체는 영원하다.
하지만 작금의 세상은 이것을 거부하기에 이르렀다. 모름지기 사람은 대자연 속에서 홀로 사는 존재가 아니며, ‘나’ 혼자만의 행복과 만족이 전부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효’는 인간 생명 존속을 위해서 부모와 자식 사이에 늘 존재하고 있다. 만약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효가 없어진다면 인간 생명을 영속하기 위한 변화와 영원성이 가지는 현상과 실체 그 자체도 함께 사라지게 된다.
생명은 부모에게 다시 자식으로 이어지는 영원한 현상이며, 영원함이란 생명의 변화를 통하여 다시 새로운 생명인 후손으로 이어져 나가는 과정이 바로 효의 실체며 본질이다.
벼랑 끝에 선 대한민국의 저출산 40년은 숱한 부작용과 파편을 잉태한 채 난항 중이다. 그래서 매월 1일을 <"효" 생각은 "출산 장려의 날!!>로 정한 것은 만시지탄이긴 하되 그나마 정말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행사를 취재하면서 기자는 지금의 저출산 기조가 계속될 경우 필연적으로 맞이하게 될 ‘사라질 대한민국’을 구할 구국의 날은 바로 매월 1일이 아닐까 라는 심각한 고민의 화두에 심취되는 느낌이었다.
이날의 행사는 2024년 6월 1일 오전 10시 다대포백사장에서 열린 ‘범국민 출산장려 맨발걷기대회’, 7월 1일 오후 2시(동대구역 광장) ‘범국민 출산장려 선언문 낭독’과 8월 1일 오후 2시(해운대해수욕장)에서의 ‘범국민 출산장려 선언문 낭독’과 오늘 이어진 대전역 광장은 물론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한날한시 동시에 ‘출산 장려 선언문 낭독’을 펼침으로서 이 운동이야말로 진정 구국의 위대한 행동이지 싶었다.
2024년 현재 대한민국 출산율은 0.72명, 2023년 4/4분기 출산율 0.65명으로 전 세계적인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 1970년대 한해 신생아 수가 100만 명인 것이 2024년 현재 신생아 수 20만으로 추락한 것이다.
2020년대 대한민국 미혼율은 32.9%다. 가임기 젊은이 3명 중 1명은 결혼을 하지 않고, 결혼 후에도 아이 낳기를 거부하는 딩크(DINK)족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 추세대로 간다고 하면 조만간에 대한민국에서 아이들의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게 된다. 더욱 심각한 현상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는 결혼 자체를 아예 포기하고 혼자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증가하니, 결국 결혼하여 아이 키우면서 사는 것보다는 털북숭이 아이(반려동물)와 함께 동거하면서 개인만의 삶을 즐기는 현실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매스컴에서 매일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말들은 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내 일인 양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새기고 몸으로 행동에 옮기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어서 더욱 심각한 것이 저간의 현실이다. 따라서 누군가는 반드시 선두에 나서야만 했던 것이다.
23년간 효 문화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신석산 대표는 "2024년 현재 대한민국 출산율은 0.72명, 2023년 4/4분기 출산율은 0.65명으로 세계 꼴찌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1970년대 한해 신생아수가 100만 명이었던 것이 현재 20만 명으로 추락했다.
가임기 젊은이 3명 중 한명은 걸혼하지 않고, 결혼해도 아이 낳기를 거부하는 딩크족이 늘어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조만간 아이들의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게 된다."라며 인구절벽으로 치닫고 있는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경각심을 일으킴으로 저출산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 운동을 전개하고 있음을 밝혔다.
신석산 대표는 2002년 고인이 되신 어머니의 5일장을 끝내고 어머니께 고마움을 표현할 방법을 찾다가 자녀들과 함께 극장 앞에서 카네이션 200송이를 나누어주며 “한 달에 한 번 1일 날 부모님께 감사를 표하자”고 말했다.
이 취지에 공감하면서 모두가 흔쾌히 받아 가는 모습을 보며 매월 1일 유인물을 가지고 캠페인을 했는데 이것을 시작으로 부산역 앞에서 발대식을 가지고 전국으로 확산, 지난 8월 1일 해운대백사장에서의 캠페인까지 259회를 이어오게 된 것이다.
신 대표는 “정부에서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18년간 380조 원의 정말 막대한 국민 세금으로 저출산 극복에 나섰지만, 세계 꼴찌 국가로 추락하는 등 실효성 없는 정책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부모를 생각하고, 내가 어디서 나왔나, 나도 자식을 낳아야겠다는 젊은이들의 내면적 마음을 움직여 출산의 의지를 갖게 하고 가족 사랑 효가 사회적 분위기로 조성될 때 저출산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효 문화를 장려해 저출산과 고령을 극복해야겠다는 마음 간절하다. 이분들이 살아있는 동안 알려지고 빛을 발한다면 자부심을 가지고 돌아가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신 대표는 “우리의 소망은 매월 1일이 ‘효 생각의 날’로 제정되는 것으로 국회의원들에 의해 공동발의 되어 있는데 부디 좋은 결과가 나오길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한편 여전히 찜통더위인 한낮에 공연과 감독으로 구슬땀을 흘린 한류예술단 이애란 단장과 송석기 현장감독은 “오늘의 ‘효, 생각은 출산 장려의 날’이 국민적 뇌리에까지 각인되어 과거처럼 자녀 다산(多産) 진정 초일류 대한민국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