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벌 적십자 생태원은 대전광역시 서구 흑석동 산95-1에 위치한다.
노루벌 적십자 생태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산책하기 좋은 환경과 전망대에서의 멋진 경치까지 자랑한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터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널리 추천되는 곳이다.
이곳에 한 번 온 사람은 반드시 다른 사람까지
데리고 또 오는 곳으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요즘엔 그야말로 울울창창(鬱鬱蒼蒼) 무성한
밤나무 숲에서 바람만 불면 후드득 떨어지는 밤(栗)이 장관이다.
조심스레 걷기만 해도 발에 차이는 밤을 테마로 하여
9월 4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망(網)에 담아서 가져가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망에는 알밤 2kg을 담아 가져갈 수 있는데 금액은 5천 원이면 된다.
주최 측에서는 이 기금을 밭농사에 투자하여 얼추 연중 내내
어렵고 힘든 계층에게 배추와 무, 기타 채소까지 나눠주는 선행을 펼치고 있다.
오늘 기자가 현장을 찾아 떨어진 밤을 주웠는데 자그마치 6kg이나 되었다.
밤을 일컬어 율자(栗子)라고도 한다.
지름 2.5∼4㎝로 짙은 갈색으로 익는다.
한국에서 재배하는 품종은 재래종 가운데 우량종과 일본 밤을 개량한 품종이다.
한국 밤은 서양 밤에 비해 육질이 좋고 단맛이 강해서 우수한 종으로 꼽힌다.
주로 중·남부지방에서 생산하며 8월 하순∼10월 중순에 수확한다.
탄수화물·단백질·기타 지방·칼슘·비타민(A·B·C) 등이 풍부하여 발육과 성장에 좋다.
특히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피부미용과 피로회복·감기 예방 등에
효능이 있으며 생밤은 비타민C 성분이 알코올의 산화를 도와주어 술안주로 좋다.
당분에는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으며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날로 먹거나 삶아서 먹는데,
수분이 13% 정도 되도록 말리면 당도가 더 높아진다.
꿀·설탕에 조리거나 가루를 내어 죽·이유식을
만들어 먹고 통조림·술·차 등으로 가공하여 먹는다.
각종 과자와 빵·떡 등의 재료로도 쓰인다.
이 기사의 제목을 ‘물 반 밤 반 노루벌 생태원, 밤 풍년 났네!’로
정한 것은 노루벌 적십자 생태원 바로 앞을 흐르는 맑고 푸른
유등천의 모습이 정말 압권의 산자수명(山紫水明)까지 자랑하기 때문이다.
알밤 주워 가기 행사와 연관된 궁금한 사항은 010 - 8509 - 170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