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웰빙 생활문화기업으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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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웰빙 생활문화기업으로 승부한다!’
  • 김승수 기자
  • 승인 2024.11.1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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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사례분석 : 박종진( 경영MBA석사과정)

CJ그룹: ‘웰빙 생활문화기업으로 승부한다!’

1. CJ의 옷갈아 입기

○ 전통적인 설탕과 조미료 전문제조업에서 출발하여 CJ그룹이 최근 생활문화기업으로 화려하게 변신중이며, 비주력사업의 잇단 매각과 차세대 사업군의 인수&합병이 성장의 중요한 동력임

ㆍ 식품 부문: CJ제일제당을 중심으로 건강과 균형 잡힌 식단을 강조한 식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비비고' 브랜드와 같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건강한 식품을 소개하며, 식물성 단백질이나 대체육과 같은 미래형 웰빙 식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음.

ㆍ 바이오 부문: CJ는 바이오 기술을 통해 건강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고,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소재를 연구하여 더 건강한 미래를 지향함.

ㆍ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CJ ENM을 통해 영화, 드라마, 음악 등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며, 웰빙을 위한 정신적 풍요로움을 제공함.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는 것도 CJ의 주요 목표 중 하나임.

ㆍ 물류 부문: CJ대한통운을 통해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환경 친화적 물류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생활을 지원함.

2. CJ그룹의 주력사업의 변화

○ 1953년~ 1970년대

ㆍ 1953년에 CJ그룹의 시작은 삼성그룹의 제일제당으로, 설탕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시작했으며, 한국 최초의 설탕 제조 기업으로서 대한민국 식품 산업의 초석을 다졌음.

ㆍ 1960년대에 ‘미풍’이라는 조미료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1975년 ‘다시다’ 등 생활 소재식품이 잇단 히트를 치기 시작함. 이 시기에 CJ그룹은 대한민국 식품 산업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

○ 1980년 초~1980년대 말

ㆍ 1980년대에는 식품 사업에 더해, 바이오와 제약 사업으로 진출하기 시작했으며, 1986년에는 세계에서 3번째로 항암제인‘알파 인터페론’을 개발하였고, 1987년에는 ‘제일냉동식품’을 설립하였으며 같은 해에 기능성 음료 식품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감.

○ 1990년 초~ 1990년대 말

ㆍ 1990년대 초에는 CJ그룹은 삼성그룹에서 분리, 독립적인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다졌으며, 생활화학 사업에도 진출하여 세탁세제, 비누, 화장품, 치약 등 본격적인 문화사업 영역으로 확대를 서두름.

ㆍ 1993년 독립후 영화, 단체급식, 외식(빕스), SI, 미디어사업, 금융 등 단일기업으로는 유래가 없는 사업다각화를 이룩함.

ㆍ 1996년에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하면서 방송, 영화 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음.

○ 2000년대 이후

ㆍ 2000년대에는 CJ가 생활문화기업으로의 비전을 선포함. 특히 2000년의 39쇼핑을 인수하여 CJ쇼핑으로 진출하였고, CJ GLS를 설립하여 물류 사업에 진출했음.

ㆍ 영화, 방송 콘텐츠 제작 및 배급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대표적으로 영화관 체인 CJ CGV를 운영하고, 영화 배급사인 CJ 엔터테인먼트(현재 CJ ENM)를 통해 한국 영화 산업의 주요 기업으로 자리잡았음.

3. CJ그룹의 생활문화기업의 야심

○ 온라인 사업 풀랫폼 마련

ㆍ CJ그룹은 CJ인터넷을 통해 그동안 투자해온 CJ엔터테인먼트(영화), CJ미디어(음악)등의 문화콘텐츠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겠다는 구상임.

ㆍ 예를들어, CJ인터넷의 온라인 게임 넷마블에 VOD로 영화나 음악을 제공하는 한편 넷마블 가입자가 쌓은 마일리지는 CJ몰, CGV 등에서 이용하도록 한다는 것임.

○ 기존 사업 부문도 박차

ㆍ 인터넷이 새로운 성장축이라고 해서 나머지 3개 부문이 소홀해진 것은 아니며 오히려 M&A를 통해 더욱 강화되었으며. 그동안 음료, 생수, 제일선물 등 비주력사업은 대부분 매각됨.

ㆍ 제약 및 바이오 부문도 백신과 수액 등 주로 종합병원에서 이용하는 치료제를 많이 생산하는 CJ(주)는 최근 제약업계 6위의 한일약품을 인수하였음.

ㆍ 기초분야 강화를 위해 미국에 ‘CJ PHAMA’라는 뉴욕사무소를 개설하고 서울대와 ‘바이오 창업 보육센터’를 공동 건립함.

4. CJ의 새로운 코드 ‘웰빙(Wellbeing)

○ 웰빙의 코드

ㆍ CJ그룹은 각 계열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 모두가 ’웰빙‘이라고 말하며,

ㆍ CJ의 햇반이나 쁘띠첼 등 가공식품을 비롯해 팻다운, 컨디션 등 기능성 음료, CJ엔터테인먼트의 영화 및 공연사업, CGV멜티플렉스 극장 등 CJ그룹의 주요 수익원들은 ’삶의 질 개선‘이라는 웰빙 트렌드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

ㆍ CJ(주)는 소재식품을 바탕으로 가공식품을 생산해내고 핵산기술을 통해 각종 바이오 산업에 진출하게 됐음.

ㆍ CJ엔터테인먼트나 미디어, CGV등도 수직계열을 이루며 영상산업을 주도할 수 있었고, CJ GLS의 물류, CJ홈쇼핑의 유통이 합쳐서 CJ그룹 전체적인 영업 네트워크가 원활하게 선순환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생활 문화기업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음.

○ CJ(주)의 웰빙사업: 소재식품에서 가공식품으로

ㆍ 조미료에서 생명공학으로 CJ그룹의 모태사업인 CJ(주)의 식품소재사업은 제당과 제분, 유지의 이 세가지 부문이 기틀이었음.

ㆍ CJ(주)는 지난 ’96년 즉석 상품, 밥시장을 새롭게 형성한‘햇반’을 개발, 탄생시킬수 있었고 햇반은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음.

ㆍ ‘후식’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쁘띠챌’은 2002년 매출액 390억원에서 2003년 430억으로 10%성장을 보였고, 2002년 말 출시한 다이어트 음료 ‘팻다운’은 출시 후 2,000만 병 이상 팔리며 누적 매출액 450억원으로 CJ(주) 사상 최단기 최고 매출기록을 세움.

ㆍ 기존의 다시다 등 조미료식품과 육가공제품에 대해서도 고급화, 차별화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제품에 접목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

ㆍ CJ(주) 가공식품 부문이 20% 가량 매출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가공식품 부분에서 새로운 카테고리 상품을 개발해 저성장의 소재식품에서 고성장의 가공식품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임.

○ CJ 미디어엔터테인먼트·신유통

ㆍ CJ의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제작’과‘배급’,‘상영’까지 산업의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해 놓은 것이 큰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또 CJ엔터테인먼트와 CJ CGV의 CEO를 일원화해 양 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음.

ㆍ CJ 홈쇼핑 및 CJ GLS를 양축으로 하는 신유통 부문의 경우 점포 위주가 아닌 온라인과 물류를 연결해 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고 있음.

ㆍ CJ는 ‘생활문화기업’의 이미지는 확실히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새로운 비전하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확장으로 먹거리(식품), 볼거리(엔터테인먼트), 즐기거리(바이오, 신유통 등) 등 실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음.

4. 결론

○ CJ가 한국의 대표적인 생활문화기업에서 세계적인 다국적인 기업인 P&G나 유니레버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스피드한 의사결정으로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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