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 청와대 비서관 모임인 국청회(회장 김명전) 소속 전직 비서관들이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사법처리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 국민은 성공한 쿠데타인 12.12 군사반란 세력도 단죄했다. 윤석열의 실패한 군사반란은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책임을 묻고 단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은 군부의 계엄과 쿠데타로 가장 큰 희생을 치른 분이다. 그분은 군사반란 세력에게 체포되어 고문 당하고 사형 선고를 받았다. 계엄과 군사반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정의가 강물 처럼 흐르는 나라를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셨다. 그분을 모셨던 우리 청와대 비서진은 오늘 국민을 배신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탄핵과 엄정한 처벌을 촉구한다."며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탄핵과 신속하고 엄정한 사법처리를 요구했다.
이날 성명에는 권기식, 김기만, 김명전, 김명진, 김봉준, 김세웅, 김종선, 김형욱, 류규선, 성창진, 신창현, 안연길, 오상범, 장홍호, 조광제, 조영민, 홍성범 등 17명이 참여했다.
성 명 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여야 국회의원 여러분 김대중 대통령을 모셨던 저희 김대중 정부 청와대 비서진은 분노와 슬픔의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침탈하는 모습은 45년전에 일어난 전두환 신군부의 군사반란을 떠올리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때 군사반란 세력을 처단하지 못함으로써 그 이후 광주 학살의 비극을 보게 되었습니다. 비록 실패하기는 했으나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빼닮은 윤석열의 12.3 군사반란은 우리 현대사의 뼈아픈 기억을 소환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국민은 성공한 쿠데타인 12.12 군사반란 세력도 단죄했습니다. 윤석열의 실패한 군사반란은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책임을 묻고 단죄해야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군부의 계엄과 쿠데타로 가장 큰 희생을 치른 분입니다. 그분은 군사반란 세력에게 체포되어 고문 당하고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러한 정치 역정은 그분이 민주주의를 위해 두려움 없는 길을 걷게 했고, 한국의 민주화를 이루는 길에 헌신하게 하였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계엄과 군사반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정의가 강물 처럼 흐르는 나라를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셨습니다. 그분을 모셨던 우리 청와대 비서진은 오늘 국민을 배신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탄핵과 엄정한 처벌을 촉구합니다.
2024년 12월 12일 김대중 정부 청와대 비서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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