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 K-Food 해외 온라인 반응 및 인식 분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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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원, K-Food 해외 온라인 반응 및 인식 분석 결과 발표
  • 서옥경
  • 승인 2024.12.1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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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ood 중 가장 많이 언급된 메뉴는 단연 ‘김치’
대륙별로 K-Food 관심사 상이, 국가별 특성에 맞는 전략 필요

2024년 12월 18일 --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이하 농정원)이 ‘K-Food 해외 온라인 반응 및 인식 분석’을 주제로 온라인 언급량과 키워드를 비교 분석한 ‘FATI (Farm Trend&Issue)’ 보고서 21호를 발표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글로벌 이용자들의 한국 음식에 대한 의견 및 반응을 조사한 이번 보고서는 최근 12개월간 온라인에 게시된 338만943건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해 진행됐다.

- 위 사진: K-Food 온라인 언급 추이
- 위 사진: K-Food 온라인 언급 추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방한 외래관광객 수가 급증하고, ‘쌀 가공식품’ 수출액 역시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분석을 통해 K-Food에 대한 글로벌 인식이 어떻게 변모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1년간 K-Food 관련 온라인 ‘언급 추이’를 살펴본 결과, 월평균 28만여 건이 생성됐으며 언급량이 높았던 시기에는 모두 유명인들(BTS)과 연관된 게시물 확산이 두드러졌다.

2023년 11월에는 BTS 멤버 정국이 불닭볶음면을 활용한 원 팬 파스타 조리 장면을 포스팅하며 해당 트윗이 다수 공유됐다. 2024년 1월에는 한국계 외국인 인플루언서가 서울의 김치찌개 맛집을 소개하는 트윗을 게시해 주목받기도 했다. 2024년 7월에는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3가지 단어로 ‘BTS’, ‘김치’, ‘한복’이 언급되며 관련 트윗이 다수 확산됐다.

- 위 사진: K-Food 온라인 주요 연관 키워드 현황
- 위 사진: K-Food 온라인 주요 연관 키워드 현황

K-Food 관련 온라인 언급량을 ‘채널별’로 분석한 결과, X (옛 트위터) 채널이 약 271만여 건으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 레딧(27만여 건), 온라인 뉴스(13만여 건) 등으로 확인됐다.

X 채널의 경우 BTS, 세븐틴, 엑소 등 K-POP 아티스트들이 떡볶이, 불닭 등 K-Food 메뉴를 언급한 게시글들이 다수 리트윗(RT)되며 영향력을 행사했다. 특히 커뮤니티 채널 ‘레딧’에서는 김치의 비건 음식 여부에 대한 갑론을박, 불닭볶음면에 대한 호불호 등을 토론하며 보다 다양한 의견들이 게시됐다.

- 위 사진: K-Food 온라인 주요 연관 키워드 현황
- 위 사진: 대륙별 온라인 주요 연관 키워드 현황

K-Food 관련 언급 ‘키워드’ 분석 결과, ‘김치’의 언급이 압도적이었으며 김밥과 떡볶이 등 분식 메뉴에 주목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음식 메뉴와 레시피 등의 키워드를 통해 일상 속 경험을 공유하는 언급들도 파악됐다.

‘메뉴’ 관련 언급은 ‘김치’의 언급이 압도적인 가운데 ‘라면’, ‘불닭’, ‘김밥’, ‘떡볶이’, ‘만두’ 등 분식 메뉴들의 언급이 주로 형성돼 있었다. ‘맛 평가’ 관련 키워드로는 ‘Spicy (매운/매콤한)’ 언급이 가장 높았으며, ‘Delicious (맛있는)’, ‘Sweet (달콤한)’ 등의 키워드도 높은 언급량을 보였다.

- 위 사진: K-Food 메뉴 언급 순위 및 사례 분석
- 위 사진: K-Food 메뉴 언급 순위 및 사례 분석

K-Food 관련 언급 ‘국가별’ 분석 결과, 미국에서의 언급량이 약 33만여 건으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인도네시아(6만여 건), 필리핀(4만여 건), 영국(3만여 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동남아권과 영미권 간 K-Food 관련 언급 내용이 상이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과 영국 등의 영미권은 한국의 식문화를 신기하게 여기거나 음식 레시피에 대한 공유, 건강한 식단으로서 조명하는 등 식생활과 밀접한 언급이 다수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인도네시아나 필리핀 등 동남아권은 유명인들이 K-Food 메뉴에 대해 언급하거나 직접 조리하는 게시물들이 다수 확산되고 있었다.

이를 대륙별로 살펴보면 ‘아시아’는 K-POP 아티스트의 이름(Jin, Jimin, Taehyung)이나 이들과 관련된 키워드(Live, Festival, Event)들이 높은 언급량을 차지하고 있었다. ‘유럽’은 외식 상황과 관련된 키워드(service, place, dishes, experience)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언급량을 보였다. ‘북미’ 대륙의 경우 K-Food를 직접 조리하는 것과 관련된 키워드(including, ingredients, home, recipes)나 식재료와 관련된 키워드(vegetables, soy, garlic, fresh)들이 주목받았다.

- 위 사진: 한국 방문 외국인 K-Food 메뉴 언급 분석
- 위 사진: 한국 방문 외국인 K-Food 메뉴 언급 분석

K-Food ‘메뉴별’ 온라인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김치’가 약 74만여 건으로 압도적인 언급량을 보였다. 이어 2위는 ‘라면’(24만여 건), 3위는 ‘김밥’(17만여 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치’ 외에는 ‘라면’, ‘김밥’, ‘만두’, ‘불닭’, ‘떡볶이’ 등 분식 메뉴들이 다수 언급되면서 상위권에 포진했으며,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등 김치를 활용한 메뉴들도 높은 언급을 보였다.

메뉴 관련 맛 평가로 가장 언급량이 높았던 키워드는 ‘Spicy (맵다)’로 확인됐으며, ‘Garlicky (마늘맛)’도 수위권에 나타났다. 또한 ‘Delicious (맛있다)’, ‘great (훌륭하다)’ 키워드가 높은 언급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와 선호를 보이고 있었다. ‘김치’의 경우 ‘장 건강’ 등에 좋다는(Healthy) 인식 또한 나타났다.

언급량이 가장 높았던 Top3 메뉴들의 온라인 언급을 분석한 결과, 1위인 ‘김치’는 ‘health’, ‘fermented’, ‘probiotics’ 등 발효식품 관련 건강에 좋다는 선호가 나타났다. 반면 맵고 짭짤한 맛은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를 받았다. 2위인 ‘라면’의 경우 ‘spicy’처럼 매콤한 맛을 선호한다는 긍정적 인식과 ‘chewiness’와 같은 쫄깃한 식감 관련 의견이 있었지만, 자극적인 맛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있었다. 3위인 ‘김밥’은 해외에서 열풍인 ‘냉동(frozen)김밥’ 품절 대란의 영향으로 구매 성공 인증과 함께 ‘good’, ‘delicious’, ‘favorite’와 같은 긍정 표현들이 다수 확인됐다. 또한 자유롭게 재료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Creative’, ‘Unique’와 같은 키워드로 긍정 평가됐다. 반면 다양한 재료로 인해 알레르기(Allergy)가 우려된다는 부정적 인식도 일부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한 상황에서 언급된 K-Food 메뉴는 ‘김치’가 467건으로 2위인 ‘김밥’(230건) 대비 2배가량 높은 언급량을 보였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김치를 꼭 먹고 싶다는 의견을 보이며, ‘김치’를 먹는 것이 한국 문화를 즐기는 방법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김밥’과 ‘떡볶이’의 경우 이태원이나 광장시장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해 먹었다는 후기 글들이 주로 게시됐다. 또한 한국에 방문한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인을 따라 해당 메뉴를 먹고 싶다는 의견도 나타났다.

분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농정원이 발행하는 농업·농촌 이슈 트렌드 보고서 ‘FATI (Farm Trend&Issue)’ 21호에 담았으며, 농정원 홈페이지(www.epis.or.kr) 자료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농정원 이종순 원장은 “K-Food는 이제 글로벌 소비자들이 먼저 찾고 즐기는 신(新)한류의 주인공으로, 세계 시장에서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K-Food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세계인들의 식탁 위에서 그 가치와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소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은 농식품 분야의 인재를 키워내는 교육, 농촌 가치 및 우리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는 홍보, 스마트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 현장에 반영하는 정보화 사업, 귀농·귀촌과 국제 통상·협력 업무를 담당하는 준정부기관이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가치홍보실
최정환 차장
044-861-8858
maia007@epi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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